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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작은 노력으로도 난방비와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은 많다. 올 겨울 난방비를 아낄 수 있는 에너지테크 전략을 살펴본다.
▷겨울철 실내 온도 유지
겨울철 집안 난방온도는 화씨 64~68도가 적당하다.
겨울철 실내가 너무 더우면 추위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질뿐 아니라 실내 공기가 건조해져 호흡기 질환이나 아토피같은 병을 악화시킬 수 있다. 전문가들은 겨울철 실내온도 화씨 2도 낮추면 난방비 7% 절감 효과가 있다고 한다.
또한 프로그램이 가능한 자동온도조절기를 설치하면 외출시 온도 변화에 따른 실내 온도 조절이 가능하므로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온 종일 집을 비울때 실내 온도를 높여놓을 필요는 없다.
하루에 8시간씩 온도를 내려놓으면 1도당 연료비 1% 절감 효과가 있다. 집안 온도가 화씨 65도로 유지되는 집안 온도를 가족들이 집에 없는 8시간 동안 화씨 55도로 내리면 연료비를 25%까지 줄일 수 있다. 자동온도조절기는 29~50달러 정도지만 예상되는 난방비 절약 비용은 180달러에 이른다.
▷'틈'을 막아라
따뜻한 공기는 집안의 작은 틈만 있어도 쉽게 밖으로 빠져나간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단열이 잘된 집과 그렇지 않은 집의 난방비 차이는 무려 50%에 달할 수 있다. 창틈이나 문틈으로 새어 들어오는 바깥 바람은 실내온도와 상관없이 한기를 느끼게 해 실내 온도를 높이게하는 주범이다.
창문이나 현관의 틈을 문풍지나 방풍비닐 발포제나 코크 등으로 잘 막기만 해도 열 손실을 30%이상 줄일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난방비는 14% 정도 감소한다. 이렇게 절약되는 에너지 비용은 연간 200달러의 효과를 낸다. 이런 작업에 들어가는 비용은 10달러 안팎에 불과하다.
▷바닥을 따뜻하게
한인들은 앉아서 생활하는 습관이 몸에 배어있다.
이 때문에 바닥이 차가우면 난방을 더 하는 경우가 많은데 바닥에 카펫이나 담요를 깔고 슬리퍼나 덧신을 이용하면 불필요한 에너지 낭비를 줄일 수 있다. 집안에 노인들이 있어 보온매트와 같은 난방보조기구를 자주 사용할 때에는 절전형 제품을 선택하면 도움이 된다.
전기세의 경우 누진제가 적용되기 때문에 절전은 곧 전기료 절약으로 이어진다. 일부 사무실 등에서 온풍기 같은 순간 난방기구를 상용하고 있지만 전기소모량이 많은 편이어서 장기적으로는 난방 보일러를 가동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
▷온수기 단열처리
온수기에 덮개를 하고 보일러 파이프의 열을 유지하기 위해 단열재로 감싸면 25~40%의 열손실을 줄여 연간 30달러 이상 절약 가능하다. 타이머 기능으로 온수기 사용시간을 조절하면 물 낭비도 막을 수 있다. 더구나 이런 보온재를 구입하는 비용은 10~20달러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온수를 만드는데 드는 비용이 연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히 크다. 일반 가정은 연간 200달러 이상 잡는 것이 보통이다. 따라서 온수기와 보일러 파이프의 열 손실만 막아도 큰 도움이 된다. 현재 사용 중인 온수 온도를 화씨 120도 정도로 고정시키는 것도 절약의 한 방법이다. 화씨 120도 정도면 목욕을 하고 박테리아를 제거하는데 충분하다.
▷태양열을 활용하라
태양에 의한 온열 효과는 상상 이상으로 크다. 집안에 햇빛이 충분히 들어오게 하는 것만으로도 히터를 여러 시간 동안 가동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따라서 낮에는 커튼을 과감히 열고 집안에 햇빛을 충분히 받아들이도록 한다. 햇빛이 집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는 게 있다면 없애는 것이 현명하다.
곽재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