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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신애(사진) 전 연방 노동부 여성국 담당 차관보는 지난달 30일 타이슨스 우래옥에서 개최된 ‘너는 99%의 가능성이다’의 출판 기념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너는…’는 전 차관보가 최근 한국 시공사를 통해 자신이 걸어온 인생 여정을 진솔하게 풀어낸 책.
전 전 차관보는 “정치적으로 임명받은 사람은 도대체 무슨 일을 하는가 알려주고 싶기도 했고, 또 이를 통해 한인 사회에서 미래에 더 많은 차관보가 배출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며 “나의 경험이 후배들, 그리고 많은 한인 여성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편안할 때보다는 시련과 위기가 닥쳤을 때 이를 헤쳐나가며 스스로 한층 더 성장할 수 있었다며 자신감을 갖고 목표를 향해 나아갈 것을 조언했다.
또 “처음엔 항상 ‘못하겠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지만 2003년 ‘목적이 이끄는 삶’이란 책을 접한 후 새로운 눈을 뜨게 됐다”며 “직장이 어디냐가 아니라 무슨일을 하느냐가 중요함을 알고 모든 일터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미주한인여성경제인협회(회장 수잔 오)가 주최한 이날 출판기념회엔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한인 단체 인사들을 비롯 전 차관보를 직접 만나고자 하는 젊은 한인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경제인협회는 수개월 전 전 차관보 초청 강연회를 연 것이 인연이 돼 이날 행사를 열게 됐다.
수잔 오 회장은 “전 차관보의 인생 여정과 삶을 진솔하게 풀어낸 이 책을 읽고 직접 대화도 나눠보면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는 분들이 많게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미주 한인사회에서 제2, 제3의 전신애가 탄생하기를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선 수잔 오 회장의 인삿말과 함께 전 차관보가 졸업한 이화여대의 북미주동창회 김광자 회장, 이정열 워싱턴동창회장, 한기덕 전 메릴랜드 한인회장, 황원균 북버지니아 한인회장 등의 축사가 이어졌다.
유승림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