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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시장 꿈틀

워싱턴 지역을 비롯해 미국의 주택가격이 2분기 연속 상승세를 나타내 주택가격의 급격한 추락 양상이 일단 진정된 것으로 보인다.
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3분기 중 거래된 싱글 홈 중간가격이 17만7,900달러로 전 분기에 비해 7,000달러 상승하면서 2분기 연속 주택가격이 올랐다고 10일 밝혔다.
또한 미국의 50개주 가운데 45개 주에서 3분기 주택 판매가 증가했으며 메릴랜드 등 28개 주에서는 판매 증가율이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워싱턴DC의 경우 2분기에 비해 21.1%나 기존 주택 판매가 늘어 노스 다코타(42.3%), 로드 아일랜드(26.5%), 펜실베니아(25.6%)에 이어 전국 4번째를 차지했다.
메릴랜드도 기존 주택 판매가 2분기 대비 12.6%나 올라 두자릿 수 증가한 반면 버지니아는 8.7% 증가한 데 그쳤다.
3분기의 주택 중간가격은 작년 같은 분기에 비해서는 11% 하락한 것이지만 올해 2분기의 작년 동기대비 하락률 15.4%에 비해서는 둔화됐다.
특히 메릴랜드 컴버랜드 지역의 싱글 홈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19.2%나 올라 전국 최고 집값 상승율을 보였다.
3분기중 주택거래 실적은 530만채로 2분기의 476만채에 비해 11% 증가했다.
이처럼 주택가격이 상승하고 거래실적도 호조를 보인 것은 생애 첫 주택구입자에 대해 8,000달러의 세액공제 혜택을 제공하는 경기부양 프로그램의 효과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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