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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매입 타이밍

부동산 매입 타이밍

 

일반인들이 부동산을 매매하면서 가장 흔한 습성은 값이 오르고 뉴스에서 부동산시장이 과열이라고 해야 달려든다는 점이다.

이처럼 값이 상당 폭 오르고 난 뒤에는 막상 사기가 겁이 나고, 사더라도 예상보다 비싼 비용을 치러야 한다.

주택을 비롯한 부동산은 실물이다. 주식이 아니다. 매입의 필요성이 있고 나름대로 계획을 세웠다면 남들이 시장을 외면할 때 결행하는 것이 낫다. 이는 지나고 보면 검증된다.

불황일 때 사야 싸게 사고 좋은 물건을 골라서 매입할 수 있다. 값이 오르기 시작하면 그 때 사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실제 매매에 있어서는 쉽지 않은 일이다.

주식은 초동기에 살 수가 있다. 주식시장에서 전산망을 통해 매도와 매수가 곧바로 체결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집은 매매에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계약을 하는 과정도 복잡하다.

가격이 조금이라도 움직이고 주변에 거래가 활발해지기 시작하면 소문이 금방 난다. “누구네 집이 얼마에 팔렸다더라, 집값이 움직이는 모양이더라.”그러면서 내놓았던 매물을 거둬들이거나 팔더라도 가격을 높이려 한다. 주택을 비롯한 부동산은 보유자들이 의사를 번복할 수 있는, 즉 매도를 취소할 수 있는 기간과 여유가 많은 상품이다. 따라서 조정기가 아니면 실제 거래에 있어서는 매수인의 기대를 채워줄 만한 조건으로 부동산을 구입하기가 쉽지 않다.

“위기는 기회다.”“겨울에 밀짚모자를 장만하라.” 주식시장의 오랜 격언이다. 이는 부동산시장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특히 한정된 돈으로 부동산을 구입해야 하는 일반인들은 소중한 자산을 운용하는 데 남보다 한발 앞서야 한다. 불경기이거나 값이 조금이라도 내리는 조정기에 투자하는 습성을 길러야 한다. 불황기에 발품을 팔면서 다가올 회복기를 대비해야 한다.

일반인들이 불황기나 비수기에 부동산을 사지 않고 한참 오르고 난 뒤에 움직이는 것은 시장에 대한 확신을 갖지 못하기 때문이다. “내가 샀는데 떨어지면 어떡하나”하는 심리 때문에 쉽게 계약서에 도장을 찍지 못한다.

바닥권에서 좀더 싸게 사고자 하는 욕망 때문이기도 하다. 물론 그렇게 할 수 있다면 가장 바람직하다. 하지만 바닥은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알 수 있다. 게다가 부동산은 주식처럼 단일가격이 없기 때문에 상품마다 바닥이 다르다.

부동산 값의 오르내림은 투자심리와 직결돼 있다. 투자심리의 변화를 알면 매매의 시기를 잡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부동산시장은 상투와 바닥국면이 주식시장처럼 짧지 않고 상당히 길다. 투자심리의 변화를 파악하는 데 충분한 시간을 주는 것이 부동산시장의 특징이다.

부동산이든 주식이든 공통적인 것은 투자심리의 변화에 따라 사자와 팔자가 이뤄진다는 점이다. 또 심리의 변화가 극에 달했을 때 반드시 ‘과매수, 과매도’ 국면이 나타난다는 사실이다. 실제 시장의 요구보다 과도한 매수나 매도가 이뤄진다는 뜻이다.

주식은 이 국면이 매우 짧은 기간에 끝나지만 부동산은 기간이 더 길다는 것이 다르다. 그래서 부동산은 투자심리나 시장변화에 대한 관심이 조금만 있으면 대처하기가 다른 상품에 비해 쉽다. 바람직한 매매 방법은 시장이 침체기에 사는 것이다.

미국 부동산 시장의 오랜 침체기가 서서히 끝나가고 있음이 각종 통계를 통해 확연히 드러나고 있다. 워싱턴 지역의 경우에는 상당수 지역에서 부동산 시장이 오름세로 반전되고 있다. 필자는 올 가을과 겨울을 거치고 내년 봄이 되면 부동산 시장은 이미 상당히 회복되어 있을 것으로 분석한다. 결국 올 가을과 겨울이 투자를 위한 부동산 매입시기로는 가장 적합하다는 말이다.

 

부동산 문의 및 상담 703-338-2220

미주한인부동산중개업협회 회장

오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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