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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하는 비결 3가지

전경수 서울대 인류학교수는 100살이상의 장수 노인들 연구로 세계 장수지역에서 장수 노인들을 interview하면서 연구를 하고 있어 재미있는 일화가 많은 교수다. 지난 주 토지 박물관에서 명사 특강으로 전 교수를 모셔 '健康長壽의 文化人類學'이란 제목으로 2시간 강의를 들었다. 우선 세게장수지역은 Andes 산악지대, Italy Sardinia의 Nuora지역, 중국 신강성과 산동성, 일본 오끼나와, 그리고 한국에는 전라도 순창, 담양, 구례 지역이라고 한다. 전교수는 3가지 장수비결을 이야기하고 강의를 마쳤다. 1. 식사를 천천히 한다 한국 사람들은 닭이 먹이를 쫘 먹는 것 같다고 오끼나와 장수 노인한테서 꾸지람을 받았다고 한다. 그 이유는 수저를 식사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계속 들고 음식과 입 사이를 오가고 있어 닭이 먹이를 쫘 먹는 장면과 똑 같다고 설명했다고 한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천천히 먹는 것인가? 물론 오래 씹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음식을 입에 넣은 다음 수저를 식탁위에 논다. 그리고 오래 동안 씹으므로 천천히 식사를 할 수가 있다고 한다. 또한 인체의 위(胃)는 신경이 제일 둔하다고 한다. 고로 배가 꼭 찾다고 느껴질 때는 포식을 한 상태라고 한다. 소식을 하기 위해서는 천천히 먹어야 포식을 회피할 수가 있다고 한다. 2. 좋아하는 일을 한다 100세 이상의 장수 노인들은 모두가 하는 일들이 있다고 한다. Finland 한 교외에 사는 노인은 집안 변소를 가꾸는 일을 한다고 한다. 현대식 화장실이 아니고 집밖에 있는 변소(outhouse)다. 당연히 냄새가 있겠으나 이 노인의 변소에는 꽃도 있고 변소라는 느낌을 주지 않았다고 한다. 화장실 청소를 하라는 말은 아니지만 무엇이고 계속되는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술 마시는 것과 담배 피우는 것은 제외) 3. "꼴통"을 없애야 한다 다혈질인 한국인에게 매우 힘든 일이다. "꼴통"이란 부산 사투리로 화를 잘 내는 사람을 뜻한다고 했다. 부산이 고향인 전교수는 자기도 예외없이 "꼴통"이라고 한다. 왜 "꼴통"이 나쁘냐 하면 화를 내면 본인만 단명할 확률이 높아지는 것이 아니고 배우자도 스트레스를 받아 배우자도 단명한다고 한다. 오끼나와에는 200세가 넘는 장수노인 부부를 많이 봤다고 한다. 여자가 더 오래 살기에 이런 경우는 매우 드물다고 한다. 전경수 서울대 인류학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