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중국에 25%관세 폭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예정대로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을 올리자 미국에서 생활 용품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미중 무역전쟁의 대가를 미국 소비자가 치를 수 있다는 지적이다. 피터슨 국제경제 정책연구소는 이번 조치로 중국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장난감 및 스포츠 용품의 전부, 신발의 93%, 의류의 91%가 타격받을 것으로 분석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10일 0시1분(미 동부시간)부터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의 관세율을 10%에서 25%로 높인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 트위터를 통해 관세율 인상을 발표하면서, 현재 관세가 부과되지 않는 3,250억달러 규모의 중국 수입품에도 새로 25% 관세를 적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3,250억달러 규모의 추가 관세가 단행되면 아이폰, 인형, 나이키 운동화 등 생활과 밀접한 물품의 가격이 모두 더 비싸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 소비자들에게 직접 미칠 영향을 분석한다.
■ 5,000여 품목의 공산품 가격의 인상
이번 조치로 영향을 받을 소비자 제품은 5,000여품목에 달한다.
▲침실 및 사무실 가구제품 ▲냉장고, 냉동고, 에어컨 등을 포함한 가전제품 ▲핸드백, 백팩, 캐리어 ▲야구 장갑, 자전거 등을 포함한 스포츠 용품 ▲ 새우, 참치, 피시 스틱 등 여러 종류의 해산물 ▲각종 의류 ▲ 향수, 샴푸를 포함한 뷰티용품 ▲ 그릇 등 주방용품 ▲고기, 시리얼을 포함한 식료품 등 우리 생활에서 사용하는 품목은 물론 자동차 부품,공업용 화학물질 등에 산업용 제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 소비 심리 위축 우려
지금까지 가전제품, 장난감, 신발 등은 미국 구매자들이 무역 전쟁을 체감하지 못하도록 보호돼왔다. 하지만 관세를 물릴 제품군이 점점 바닥나면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대부분의 중국산 제품 관세율이 25%로 뛰게 됐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경제자문위원이었던 필 레비 시카고국제문제협의회(Chicago Council on Global Affairs) 선임 연구원은 해당 상품들은 가격이 인상될 경우 구매자들을 고통스럽게 하기 때문에 무역 마찰 국면에서 고의적으로 뒤로 빼놨던 것들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기업들은 가격 인상을 우려하고 있다. 미 완구협회 회장 스티븐 파시어브는 미국에서 판매하는 장난감 4분의 3이 중국에서 만들어진다고 밝혔다. 그는 “장난감 산업은 가격에 민감하다. 10달러짜리 장난감의 가격이 25%오르면 사람들은 그 장난감을 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기술협회(CTA)의 세이지 챈들러 부회장은 스마트폰, 컴퓨터, 텔레비전, 블루투스 무선 헤드셋, 드론 등 많은 전자 제품이 관세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있다고 봤다.
■미 가구 경제에 미칠 영향
트레이드 파트너십의 분석에 따르면 이번 조치로 미국에서 일자리가 93만4,000개가 없어지고 한 가구당 연평균 767달러를 더 지출해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약에 관세가 부과되지 않는 3,25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도 새로운 관세가 부과될 경우 추가부담액은 연 2,000달러가 넘어가면서 미 가구경제에 적지않은 부담을 줄 전망이다.
경제성장률도 2.2%로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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