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마존 고, 현금도 받는다
전용 앱으로 운영돼 현금 사용이 필요없는 무인 소매점 ‘아마존고’가 현금 결제를 허용하기로 했다고 10일 USA투데이가 보도했다.
현금 사용이 불가피한 저소득층에 대한 차별이라는 비판이 거세지자 취해진 조치로 풀이되고 있다.
USA투데이는 아마존고를 운영하고 있는 세계적인 온라인 유통기업 ‘아마존’의 스티브 케셀의 말을 인용해 지난달 내부 회의를 통해 아마존고의 결제 시스템에 현금 사용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마존고는 현금을 이용하지 않는 이른바 ‘캐시리스’(cashless)를 표방하며, 아마존이 국내 매장을 확대하고 있는 무인 소매점이다.
아마존고는 전용 앱을 다운로드 받아 판매 진열대에 설치된 기계에 물건을 대면 자동 계산돼 미리 등록된 신용카드로 결제되는 시스템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현금으로 물건을 살 수 없는 시스템이다.
따라서 아마존고 매장 내에는 일반 마켓에서 볼 수 있는 캐시어와 계산대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2018년에 첫 매장을 연 아마존고는 현재 전국에서 1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샌프란시스코에 2곳, 시애틀과 시카고에 각각 4곳 등이다. 2021년까지 3,000개로 늘린다는 것이 아마존고의 야심찬 계획이다.
이 같이 야심찬 계획에 불구하고 아마존고는 차별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은행을 이용하지 못해 신용카드를 소지하지 못한 저소득층이 현금 사용이 원천적으로 봉쇄된 아마존고에서 물건을 살 수 없다는 사실이 차별이라는 주장이다.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2017년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내 가구 중 6.5%에 해당되는 840만명이 은행 계좌가 없는 이른바 ‘금융기관 소외층’이다. LA의 경우 금융기관 소외층이 무려 9%에 이른다.
특히 저소득층일수록 은행 계좌를 소유하지 못하는 비율이 더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매체는 지적하고 있다. 현금 사용을 배제하는 ‘캐시리스’를 차별이라 규정하고 현금 결제 금지를 제한하는 요구가 늘어나고 있다.
지난달 필라델피아는 현금 사용을 제한하는 ‘캐시리스’ 소매점을 금지하는 법안을 미국 내 최초로 통과시키며 오는 7월1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이후 뉴저지도 유사한 법을 제정했고 동참했고 뉴욕, 샌프란시스코, 시카고 등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저소득층을 포함해 소비자 계층폭을 넓히면 아마존고의 성장 가능성은 훨씬 크다고 신문은 평가했다.
한편 ‘캐시리스’ 소매점을 금지하는 법안을 도입하는 추세와는 반대로 현금 사용을 선호하는 미국인의 수는 감소세에 있다. 지난해 미국 내 전체 소매업체의 결제 수단 중 현금이 차지하는 비율은 30%로 2012년 40%에 비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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