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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대통령과 부동산 시장

미국에 새로운 역사가 창조됐다.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됨으로써 사상 첫 흑인 미국 태통령 탄생이라는 어찌보면 기적(?) 같은 일이 현실이 됐다. 필자는 4일 밤 방송된 버락 오바마 후보의 연설 상황을 TV로 보면서 오바마 당선자의 명연설도 감동적이었지만 수많은 축하 군중들 틈에 보이는 흑인들의 눈에 고인 눈물이 더욱 가슴 찡한 장면이었다. 인권운동가인 제시 잭슨 목사, 유명한 토크쇼 진행자인 오프라 윈프리도 눈물을 보였다. 미국 국민들은 피부색과 인종을 떠나 능력과 비전, 지도력으로 대통령을 뽑았고, 필자는 이런 미국인들의 열린 마음이야말로 진정한 미국의 힘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됐다. 또한 멀지 않아 우리 한인 2세 3세 4세 중에서도 미국의 대통령이 충분히 나올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도 이번 선거를 통해 얻을 수 있었다. 역사적이었던 이번 대통령 선거에 대한 소회는 이 정도에서 접고, 과연 오바마 당선자의 부동산 정책은 어떤 것인지 살펴 보자. 오바마 후보는 자신의 웹사이트에서 주택 문제에 대해 중산층에 대한 모기지 부담 경감과 주택 공급의 확대를 공약으로 내 걸고 있다. 그는 많은 미국의 중산층 주택 소유자들이 세금제도에 대한 이해 부족 때문에 모기지 이자에 대한 세금 감면 제도를 충분히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새로운 모기지 이자 크레딧 제도를 만들어 혜택이 중산층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제도는 주택을 신규로 구입하거나 혹은 기존의 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중산층 1천만 가구에 혜택이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오바마 당선자는 주택 공급의 확대에 나설 것임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주요 메트로폴리탄 지역을 중심으로 중저가 주택을 집중 공급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기금을 마련하는 한편, 공화당 정부에서 축소됐던 HUD(Department of Housing and Urban Development)의 기능을 확대하겠다는 것이 오바마 당선자의 공약이다. 이 외에도 선거 운동 기간 중에 오바마 당선자는 금융 문제와 맞물려 침체되어 있는 부동산 시장에 대해 여러가지 의견을 피력한 바 있다. 그는 연방 파산법등의 법률을 손질해 모기지 회사들이 주택 융자에 부과하는 각종 수수료와 이자율을 낮추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이번 선거를 통해 행정부는 물론 연방 상하원에서 안정적인 과반수를 획득한 민주당의 오랜 전통을 볼 때 고소득 계층에게는 세제상의 혜택이 대폭 축소되는 반면, 중산층과 저소득층에게는 다양한 혜택을 주는 정책들이 쏟아져 나올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따라서 부동산 시장에서도 중산층과 첫 주택 구입자들을 중심으로 시장이 활기를 띠는 반면, 고소득자들은 이전 정부 때 보다 더 큰 부담을 감수해야 할 것 같다. 미국 역사상 첫 흑인 대통령이라는 새 역사를 창조한 오바마 후보는 이제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 그가 연설에서 밝힌 것처럼 미국 경제는 지난 1세기를 통틀어 가장 힘든 금융 위기에 직면해 있다. 과연 그가 이러한 난제를 훌륭히 극복한 지도력을 발휘할 수 있을까? 그의 선거 구호였던 ‘Yes, We Can’이라는 말처럼 첫 흑인대통령이라는 신기원을 이룩해 낸 오바마 당선자가 경제 위기, 부동산 시장 침체에서도 성공을 거둘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부동산 문의 및 상담 703-338-2220 미주한인부동산중개업협회 회장 오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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