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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류 문의 융자 백과] 신뢰
많은 사람들과 다양한 관계를 맺으며 살아갈 때 우리가 갖춰야 할 예의와 덕목은 한 두 가지가 아닐진대 그 중에서도 상호간의 ‘신뢰’는 개인간 관계의 기초가 될 뿐 아니라 그 사회와 국가의 품질을 좌우하는 매우 중차대한 요소라 아니할 수 없다. 사상 최대, 최고의 올림픽을 개최한 중국은 올림픽 개최국이라는 체면과 체통을 저버리고 비열한 술수와 저급한 매너로 금메달에 집착한 결과 국가적 신망을 잃고 세계의 네티즌들로부터 ‘짝퉁 올림픽’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중국이 올림픽 이후, 기대한 만큼의 경제적, 정치적 파급효과를 얻을 수 있을지 의문이라 하니 과연 국제사회에서도 ‘신뢰’의 중요성은 결코 평가절하될 수 없는 듯하다. 달포 전에 주택을 구입하는 분의 융자를 맡아 에스크로 기간 동안 융자업무를 진행한 일이 있었다. 첫 주택 구입자인 손님은 융자나 에스크로 등 주택 구입 절차에 관련된 전반적인 지식이 부족한 상태였고 따라서 여러 가지 많은 질문을 했으며 필자는 성의껏 질문에 답변하며 신뢰를 쌓아가고 있었다. 그런데 그 손님은 융자 지식이 많아야 좋은 융자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는지 주변의 여러 사람들에게 융자에 관한 질문을 하고 그 대답과 필자의 대답을 비교, 분석하고 나아가 이런 저런 불평들을 하기 시작했다. 주변 사람들의 충고에 더 무게를 두고 있었으니 아무리 설명을 해도 오히려 불신만 깊어질 뿐이었다. 은행에 융자 서류를 주문할 때가 되어 3~4일간 이자율을 잠글(Locking) 기회를 엿보고 있었는데 이자가 내리기는 커녕 오히려 오를 기미를 보이고 있어 손님에게 당시 최저의 이자로 빨리 Locking할 것을 권면했다. 그런데 손님은 이자가 생각보다 높다며 필자의 힘으로 이자를 낮춰달라고 했고 ‘최저의 이자를 더 낮출 수 있는 방법은 돈을 내고 이자를 사는 것 외에는 없다.’는 필자의 대답에도 한결같이 ‘힘’을 써서 이자를 낮춰달라는 말만 반복했다. 최저의 이자를 더 낮출 수 있는 재주나 힘을 가지고 있지 못한 필자와의 15분 간에 걸친 허망한 전화통화 중에 Locking 시간이 지났고 어쩔 수 없이 그 다음 주 월요일 오전에 이자를 잠그게 되었는데 결국 이자가 올라 손님은 4000달러 정도의 비용(Discount Point Fee)을 지불하고 처음에 필자가 권했던 이자를 받게 되었다.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히는 경우도 있지만 그래도 불신보다는 신뢰가, 의심보다는 믿음이 결국은 나와 남 모두에게 이익이 되고 나아가 그 사회와 국가를 건강하게 만드는 것이 아닌지… 우리의 삶이, 그리고 이 세상이 허접한 ‘짝퉁’이 되지 않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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