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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에 집이 팔릴까
추수감사절부터 새해까지 이어지는 한달 이상의 기간은 누구나 할 것 없이 바쁘고 들뜬 마음이기 때문에 중요한 결정을 내리기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특히 미국에서는 추수감사절부터 크리스마스까지 기간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쇼핑과 여흥 등 축제 분위기에 빠져 있기 때문에 집을 시장에 내놓은 셀러 입장에서는 ‘과연 집이 팔릴까’하는 의문을 가지게 될 것이다. 너무 바쁜데다가 분위기도 들떠 있고, 또 누가 연말연시에 주택 구입이라는 중요한 결정을 내릴 것이며, 또 번거롭게 연말연시에 짐을 싸서 이사를 가려고 하겠느냐는 생각 때문에 실제로 일부 셀러들은 시장에 내어 놓았던 매물을 일단 거둬들이자고 얘기하기도 한다. 집이 팔릴 것 같지 않다는 선입견과 집을 보러 오는 바이어들에게 신경을 쓰지 않고 연말연시를 즐기고 싶은 생각 때문이다. 그러나 일반인들의 생각과는 달리 연말연시는 주택매매가 활발하게 이뤄지는 시기 중에 하나다. 왜 그럴까? 우선 가장 큰 이유는 연말연시가 되면 많은 미국인들이 비교적 긴 휴가 기간을 갖기 때문이다. 평상시에는 힘들지만 휴가 기간 동안 부부가 함께 집을 보러 다닐 수 있는 장점이 있다는 것이다. 필자 역시 1월 1일에 고객과 함께 집을 보러 다닌 경험이 있다. 요즘처럼 부동산 시장이 위축되어 있을 때에는 바이어들이 좀 더 긴 시간을 가지고 부부가 함께 집을 볼 수 있는 연말연시가 오히려 셀러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말이다. 셀러 입장에서 유념해야 하는 사실은 연말연시에 집을 보는 바이어의 경우에는 집을 구입하려는 확고한 의지가 있다는 것이다. 평소보다 집을 보러 오는 사람들이 줄었다고 해서 실망할 것이 아니다. 오히려 연말연시에도 집을 보러 다니는 바이어들은 집을 사겠다는 결정은 이미 내린 것이나 마찬가지이므로, 셀러 입장에서는 이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주도록 최선을 다한다면 거래가 성사될 확률은 평상시보다 더 높을 수 밖에 없다. 부동산 관련 전문기관들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크리스마스 시즌이라고 해서 특별히 다른 때 보다 거래가 위축되지는 않는다고 한다. 예를 들어, 졸업시즌이나 여름휴가시즌, 가을 개학 시즌 등과 크리스마스를 비교했을 때 특별한 차이가 발견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오히려 크리스마스를 전후한 시즌에는 아무래도 집의 장식이나 정리정돈에 더욱 신경을 쓸 수 밖에 없어 바이어들에게 훨씬 좋은 인상을 심어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집을 구해야 하는 여러 이유 중에 직장 상황 등 외부적인 요인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이사를 해야 하는 경우도 많은데 이런 바이어들을 겨냥해서라도 홀리데이 시즌이라고 해서 시장에서 매물은 거둬 들이는 것은 손해일 뿐이다. 셀러의 입장에서 연말연시이기 때문에 집이 팔리지 않을 것이라고 단정적으로 생각하기 보다는 유능한 에이전트와 함께 머리를 맞대고 매매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연말연시가 가진 특성을 적절히 활용하고, 이 기간에 집을 구하는 바이어들의 성향을 잘 파악해 적절히 대처한다면 다른 셀러들보다 빠르고 좋은 조건에 매매를 성사시킬 수도 있다. 다른 모든 일도 마찬가지이겠지만 부동산 매매 역시 안 된다고 미리 단정짓고 포기하기 보다는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사고로 도전하는 자세가 가장 중요한 것 같다. 부동산 문의 및 상담 703-338-2220 미주한인부동산중개업협회 회장 오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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