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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상황에 대비하자
안타깝게도 한국의 국보 1호인 숭례문이 화마에 무너져 내렸다. 화재발생 5시간 만에 수 십대의 소방차와 수 백명의 소방관들의 노력을 비웃 듯 너무나 쉽게 붕괴해 버리는 숭례문의 비극을 뉴스로 보면서 허탈한 마음을 가눌 수 없었다. 현존하는 서울에서 가장 오랜 목조건물이었다는 역사적 사실은 차치하더라도 우리 재미동포들이 고국을 찾았을 때 ‘아, 드디어 고국이구나’라는 포근하고 정다운 감정을 주었던 서울, 아니 대한민국의 랜드마크였던 숭례문의 붕괴는 필자뿐 아니라 독자 모두에게 큰 충격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화재 후 속속 밝혀지고 있는 방재대책 부재와 관리 부실은 평소의 철저한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새삼 일깨워준다. 자, 이제 눈을 우리 주변으로 돌려보자. 내가 살고 있는 집, 내가 운영하고 있는 사업체, 그리고 내가 보유하고 있는 상용 부동산은 과연 비상상황에 얼마나 안전할까? 자신 있게 비상상황에 대처할 준비가 완벽하게 갖춰져 있다고 대답할 독자들은 많지 않을 것이다. 사실 미국에서 살다 보면 언어장벽과 생소한 제도 등의 이유로 안전 대책을 세우고 준비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불의의 사고나 재난으로부터 소중한 재산을 지켜내기 위해서는 반드시 기본적인 안전 대책과 요령은 숙지해야 할 것이다. 우선 가장 중요한 것이 화재에 대한 대책이다. 화재 대책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예방과 조기발견 인데, 주택의 경우에는 최소한 모든 침실과 복도에는 스모크 알람이 설치되고 작동되어야 한다. 또한 매달 한 번 정도는 스모크 알람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사업체나 상용 건물의 경우에는 오래되었을 경우 스모크 알람이 설치되어 있지 않은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에는 가능하면 설치하는 것이 화재의 조기 발견에 필수적이다.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개스 관리도 중요하다. 미국 내 6천만 가정과 사업체, 건물에서 개스를 이용하고 있는데, 개스관의 작은 균열로도 엄청난 재난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개스를 사용할 경우에는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개스 잠금 장치의 위치는 반드시 숙지하고 있어야 하며, 개스 누출이 의심될 경우에는 개스를 차단하고 개스 회사에 신고해 반드시 원인을 찾아 수리해야 한다. 개스가 누출될 경우에 대비해 개스 공급 회사들에서는 개스에 독특한 냄새가 나도록 하는 성분을 첨가하고 있다. 따라서 아주 미세한 누출에도 사용자는 냄새로 누출을 감지할 수 있다. 전기도 조심해야 한다. 누전이나 과부하등으로 사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간단한 퓨즈 박스의 문제인지 혹은 전기가 누전되고 있는지 등 주택과 사업체의 전기 상황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또 상하수도 시설도 정기적으로 점검해야 하는데, 변기나 싱크대 등의 잠금장치가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 미리 알아 놓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 주택에서도 안전에 대한 관심이 중요하겠지만, 쇼핑센터나 오피스빌딩 등 상업용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 분들은 더욱 세심한 주의가 요망된다. 테넌트들이 꼭 알아야 할 비상시 대처 요령과 중요한 안전 시설물의 위치 및 작동 방법 등을 서류로 만들어 놓고, 테넌트들과의 임대 계약 시에 제공하고 주의를 환기시키도록 해야 한다. 만일의 재난 발생 시 테넌트와 랜드로드 사이의 책임 문제가 발생할 경우 이러한 사전 공지 여부는 판단의 중요한 기준이 될 수 있다. 숭례문의 화재 사건에서 보듯 평소의 부실한 관리는 엄청난 재앙이 될 수도 있다. 우리 모두가 숭례문 비극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소중한 재산을 보호하는데 더욱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부동산 문의 및 상담 703-338-2220 미주한인부동산중개업협회 회장 오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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