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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주택관리] 연료 절약 '히터 점검' 우기 대비 '지붕 점검'

자동 온도계·가습기도 연료절약 한몫, 지붕위의 검은 반점은 누수 진행 표시 기온이 내려가면서 겨울이 성큼 다가서고 있다. 유가가 치솟고 있고 올겨울 유례없이 추울 것으로 예상되면서 에너지국에서는 올겨울 난방비가 지난해에 비해 가구당 평균 10%, 약 90달러 이상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러한 때에 히터를 미리 점검, 수리함으로써 불필요한 에너지의 낭비를 막아야 한다. 또한 본격적으로 우기가 시작되기전 지붕도 점검해야 한다. 그리고 잔디와 꽃들도 겨울철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내년봄 상태가 달라진다. 겨울철 주택관리 요령에 대해 알아본다. 히터 ▷ 히터안 균열 확인 : 에너지국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히터및 환풍기에서 불필요하게 새나가는 에너지가 전체 에너지의 25~40%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히터(furnace)안에 균열이 생겨 발생되는 것으로 히터가 20년정도 이상되면 내부에 쇠가 부식하면서 균열이 생겨 그 사이로 개스도 새나가고 따뜻한 바람도 제대로 환풍로를 따라 방마다 많이 나가지 못하는 것. 또한 환풍로에 균열이나 구멍이 생겨 따뜻한 바람이 새 나가면 그만큼 히터를 켜도 따뜻하지도 않을 뿐더러 연료비도 많이 나가는 것이다. 히터 전문가 이경천씨는 "특히 히터에 균열이 생겨 개스가 샐 경우 환풍로를 통해 나오는 바람에 개스가 검출되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일산화탄소 점검 기계를 이용 인체에 적정한 수준인지 확인하는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필터교체및 환풍기 청소 : 1~3개월마다 필터를 교체하고 5년에 한번씩은 환풍로를 청소(duck cleaning)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필터는 보통 15달러 정도이며 환풍로 청소는 전문가에 의뢰하는 것이 낫다. 비용은 집 사이즈와 환풍기 갯수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400~800달러선. 당장 비용은 부담되지만 에너지 낭비를 줄이고 좋은 공기로 가족들의 건강도 지킬수 있는 방법이므로 에너지국에서 적극 권장하고 있다. ▷ 히터(furnace) 새것으로 교체 : 에너지국에서는 오래된 히터를 에너지 절약형 새것으로 교체할 경우 세금혜택과 리베이트를 제공하는 등 이를 적극 권장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연료비를 절약하는 방법이라는 것. 일반적으로 3베드룸 주택에 적합한 사이즈는 1500달러 정도 비용이 들어간다. 세금 공제 혜택은 품목및 지역마다 다르지만 최고 500달러. ▷ 자동 온도계 이용 : 자동온도계를 이용 너무 덥지 않게 온도를 맞춰놓는다. 72~75도 정도면 적당. 또한 사용하지 않는 방의 환풍기는 막아놓는 것이 연료를 절약할수 있는 방법. 그리고 실내에 가습기를 틀어놓으면 낮은 온도라도 높게 느껴진다. 만약 가습기를 틀어놓고 실내온도가 68도면 체감온도는 76도 정도. 연료비도 20~40% 절약할수 있다. 지붕 ▷ 누수부분 확인 : 직접 사다리로 지붕위에 올라가서 육안으로 균열이 있는지 확인한다. 여름철에 과다한 태양빛을 받은 지붕 재료들에 균열이 발생했는지 살피고 지붕위에 잡동사니가 쌓여 있는지 확인하는 것. 지붕위에 있는 파이프나 굴뚝 주위에 있는 시멘트에 금이 가 있다면 하드웨어점에서 지붕 시멘트를 구입 그 주위를 발라 금이 간것을 메꿔야 한다. 이외 지붕밑의 덮개에 검은색의 반점들이 나타나도 누수가 진행되고 있다는 표시다. ▷ 지붕위의 나뭇잎 제거 : 지붕에 나뭇잎이 쌓이면 시간이 흐를수록 나뭇잎이 썩게 되고 썩은 물질들로 인해 지붕에 습기가 쌓여 지붕 재료에 이상이 생기기 때문에 지붕위의 나뭇잎을 제거하는 것은 지붕을 튼튼하게 유지하는 방법이다. 또한 물받이 앞에 나뭇잎이 쌓여 물이 제대로 내려오지 못하고 지붕에 고일 경우 지붕재질이 쉽게 손상된다. ▷ 지붕널 손상 확인 : 지붕널이 뒤틀려져 있거나 들어올려져 있는지 살피고 파손돼 있다면 반드시 보수해야 한다. 또한 지붕널이 바람으로 너덜거리거나 자기 위치에서 벗어나 있는지 살피고 지붕널 밑의 못이나 접착 연결부분이 느슨해진 곳이 없는지 점검한다. 만일 지붕 전체에 깔린 널들이 많이 변형돼 있다면 언제 지붕을 새로 했느냐와 상관없이 전체 지붕수리공사를 하는것이 바람직하다. 정원 ▷ 잔디 : 잔디위에 떨어진 낙엽은 제때 치우지 않으면 잔디의 성장을 방해할 수 있다. 겨울철 잔디는 너무 짧게 자르지 않아야 햇빛을 잘 받을수 있다. 아무래도 겨울철 일조량이 여름철보다는 적기 때문. 또한 가을 겨울철은 잎보다는 뿌리가 자라는 시기이므로 비료를 주어 봄철 건강한 잔디를 많이 나올수 있게 한다. 특히 땅에 바람구멍을 만들어 비료나 물이 잘 스며들수 있도록 하는것이 바람직하다. ▷ 나무와 꽃 : 땅에 떨어져 쌓인 낙엽은 주워서 잘게 부순후 비료로 쓸 수 있다. 나무들은 예쁘게 가지를 치면 봄에 새순과 함께 더 많은 가지를 뻗을 수 있다. 꽃은 캘리포니아에서는 겨울에도 예쁘게 피는 것도 있지만 국화 종류는 가지를 짧게 잘라놓으면 봄에 새순과 함께 풍성한 꽃을 감상할 수 있다. 최연희 객원기자 <중앙일보>